응? 하고 다가서서
와! 하고 친해지는 숲
<응? 와!>
이연경 지음
응? 하고 다가서는 숲
까만 애벌레 까망이가 신나게 길을 나섭니다. 응? 누군가 빼꼼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나와는 다르게 생긴, 애벌레입니다. 까망이는 애벌레에게 함께 놀자고 손을 내밉니다. 둘은 꿈틀꿈틀 함께 갑니다. 응? 이번에는 누구를 만날까요? 두근두근 설레는 까망이와 애벌레들의 숲 여행이 시작됩니다.
와! 하고 친해지는 숲과 숲 친구들
까망이는 길에서 다양한 애벌레를 만납니다. 각자 생김새도 다르고, 생활도 다릅니다. 거꾸로 서 있는 거꾸로 벌레, 대롱대롱 매달린 줄벌레, 집을 가지고 다니는 집벌레까지. 애벌레 친구들만이 아닙니다.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홀씨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 먹구름이 지나고 나면 얼굴을 내미는 햇님까지. 와, 가까이서 보면 놀랍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가가서 관찰하면 알게 되고, 서로를 알게 되면 다름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친해지게 됩니다. 한번 친구가 되면 서로 힘을 합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까만 애벌레 까망이는 이렇게 숲속에서 성장해 갑니다.
경이로운 성장
애벌레는 곤충이 되기 전 미성숙한 아성체이며 변태를 거쳐서 성충이 됩니다. 성충의 모습과 엇비슷한 애벌레도 있지만, 대부분은 상상하지 못할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합니다. 이 책에 나온 친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중나무껍질밤나방이 되는 털벌레에서 주홍박가시가 되는 커다란 가시꼬리벌레까지 말이지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누가 어떻게 자라는지 정리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까망이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까요?
숲해설가, 숲놀이이끔이 이연경 님의 숲
<응? 와!>는 숲해설가이자 숲놀이이끔이인 이연경 작가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 숲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작가가 경험해 온 숲이 이 그림책 안에 속속들이 담겨 있습니다. 책 제목인‘응? 와!’는 숲에서의 만남이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지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이끄는 대로 숲으로 가 새로운 생명과 만나 보세요. 우리도 자연의 한 부분임을,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저자 소개
이연경
한살림 생태교사를 시작으로 숲체험교육과 함께한 지도 20년이 넘었습니다.
숲은 기쁨과 상상력을 주는 곳이어서, 긴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왔습니다.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 자연환경해설사 교육과정의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숲이끔이들을 위한 ‘자벌레숲놀이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구쟁이들과 숲탐험을 합니다.
숲이 주는 소중한 느낌을 사람들과 나누고,
숲에서 그림책 읽어 주는 일이 즐겁습니다.
저서로는 「이끔이도 신나는 자벌레 숲놀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