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기적

<요슈코 마을에 찾아 온 꿀벌의 기적>  

시모나 체호바 글, 그림 | 송순섭 옮김 
박진(어반비즈서울 대표) 감수

------

선정 및 추천 

슬로바키아 SLOLIA(Center for information on Literature) 번역 지원 선정 


-----

1. 마을과 생태계를 되살리는 꿀벌 이야기 
요슈코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은 쓸쓸한 골짜기에서 혼자 살고 있어요. 마음을 함께 나눌 친구도 이웃도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길 잃은 꿀벌 떼가 찾아왔어요. 분봉(한 벌집에서 살던 벌 일부가 새로운 살 곳을 찾아 나오는 것)을 한 벌들이었어요. 요슈코는 벌에 대해 공부를 하고 벌이 살 수 있는 벌집을 만들어 주며 벌을 정성껏 돌봤어요. 벌이 요슈코의 마을에 머물자 하루하루 마을이 달라졌어요.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마을은 살기 좋아졌지요. 꿀벌 덕분에 요슈코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에요. 요슈코 마을에서 함께 살고 싶어 하는 이웃이 늘어났거든요. 꿀벌이 기적을 가져올 수 있냐고요? 마을과 생태계를 살린 요슈코 마을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2. 그림책 작가이자 양봉가인 시모나 체호바의 눈으로 본 꿀벌의 기적 
시모나 체호바는 슬로바키아의 그림책 작가이자 양봉가예요. 시모나의 집안에서는 120년 동안이나 꿀벌을 키웠다고 해요. 꽃이 피고, 수분을 하고, 열매를 맺고, 다시 꽃이 피는 과정은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고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는 일이에요. 이건 마치 기적과도 같지요. 꿀벌은 이 과정의 중심에 있어요. 그림책 작가이자 양봉가인 시모나는 이 책을 통해 꿀벌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꿀벌 덕분에 자연은 되살아났고, 마을은 살기 좋아졌고, 함께 살 이웃이 몰려들었어요. 적막하고 황량했던 요슈코의 삶이 기적적으로 바뀐 것처럼 우리들의 삶도 꿀벌에 기대어 있답니다. 


3. 아기자기한 그림 속 이야기와 정보
요슈코 이야기 뒤에는 벌의 생태와 특징, 양봉가에게 필요한 도구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은 요슈코와 꿀벌 이야기와 사랑에 빠지기에 충분합니다. 

---------

추천사 
꿀벌 한 마리가 마을을 바꿀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꿀벌 덕분에 꽃이 피고, 그 꽃에 곤충과 새들이 모여들면 자연스레 자연은 살아납니다. 그런 곳은 사람도 살기 좋은 공간이 된답니다. 이 동화 같은 이야기가 사람들의 삶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작가 시모나 체호바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꿀벌 한 마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그 믿음으로 사라지는 벌에 관심을 가지는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  

-----

작가 소개 

글 그림 시모나 체호바 
슬로바키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양봉가예요. 꿀벌과 함께 자랐고, 아버지에게서 벌 키우는 법을 배웠어요. 시모나의 아버지는 또 그의 아버지에게서 배웠지요. 시모나 집안은 그렇게 120년 동안 벌을 키웠어요. 이 책은 시모나가 처음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이에요. 

옮김 송순섭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슬라브어문학을 공부했어요.
지금은 외국의 좋은 어린이책들을 소개하고 번역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어요. 그동안 번역한 어린이 책으로는 『피터 시스의 세 개의 황금열쇠』, 『윔피키드 2』, 『위대한 꿈을 꾸는 일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들려주는 이야기』,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 『잭키 마론과 사라진 이야기 모자』,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 등이 있어요.

감수 박진(어반비즈서울 대표) 
도시에서 꿀벌을 키우는 유쾌한 도시 양봉가 그룹 어반비즈서울의 대표예요.
도시 양봉을 통해 사라져가는 벌을 지키고 꿀벌의 가치를 알리고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